민우소식지
[2023-1호 민우통신문] '김항심' 강사님의 도서추천 '항심책방'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3-31
- 조회 수
- 461 회
- 항심책방 소개글 -
광주여성민우회 회원이자 성교육강사, 김항심 작가가
회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야기 <항심책방>이 찾아왔습니다.
광주여성민우회 민우통신문에 정기적으로 소식을 전해주십사
요청을 드렸을 때 흔쾌히 수락해주신 김항심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책 읽은 후기도 민우회 편집위원회에 보내주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후기 부탁드려요.
- 추천도서 -
1. 홍현진, 『나를 키운 여자들』,,느린서재, 2023
2. 부너미, 『우리 같이 볼래요? : 엄마들의 삶에 스며든 영화 이야기』, 이매진, 2023
내가 책을 읽는 이유와 영화를 보는 이유는 같다. 새로운 여성 주체의 모습을 발견해서 내 삶에 들이려고 읽고 본다. 지금의 나는 텍스트 속에서 ‘신나는 미친년’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이 키웠다. 가부장제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에서 과감하게 걸어 나와 자기만의 언어로 삶을 새롭게 써 나가고 있는 용감한 여성들을 읽고 보면서 내 존재를 확장해 왔다.
‘나를 키운 여자들’과 ‘우리 같이 볼래요?’는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걸러낸 영화 텍스트에 대한 이야기다.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돌봄 수행자’로 각개전투하고 있는 여성들이 ‘자기답게’ 살고 싶은 욕망으로 들여다보고, 찾아낸 여성주의적 주체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지난 겨울 이 책들을 읽으면서 힘을 모았다. 밤마다 저자들이 보았던 영화를 나도 찾아보았고 저자들의 언어로 새롭게 구성된 텍스트를 읽으면서 나의 언어를 가지런하게 정돈했다. 이 책들에 기대서 겨울을 났고 봄을 맞았다.
김항심
성교육강사/ 저서: 『모두를 위한 성교육』, 『너에게 보여주고픈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