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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후기] 페미니즘 독서모임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완독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5-26
- 조회 수
- 334 회
일시 : 2024.05.16(목) 19:00~21:00
참석 : 정건, 마리, 오후, 도담
"남성의 재산인 여성의 몸을 여성이 다시 소유하자는 것이다" p268p
- <빌렌도로프의 비너스>를 '다산의 상징'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최근에 나오는 해석은 거울이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만든 자화상일 수 있다는 것임.
- (구석기시대) 과거에는 이동하며 다닐 때, 아이가 많으면 제약이 있기 때문에 살해하고 떠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함.
- 기존의 해석을 다르게 보는 시선 필요함.
"몸은 고정된 의식의 대상이 아니라 언제나 생성 과정에 있다.
몸은 스스로 행동하고 반응하면서 정신과 상호 작용하며 그 자체로 생산적으로 기능한다." 268p
- 원래 몸과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운동을 하다보니까 '왜 분리해서 생각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음.
몸이 아프면, 정신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 저도 이원론적으로 몸과 정신을 분리하고, '연결고리는 어디에 있을까?' 고민했는데, 몸과 정신이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됨.
"너무 감정적이야", "논리적이어야해" 하며 이성적으로 사고해야 옳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의 문제.
- 트라우마 공부를 했었는데, 이전의 정신과에서 인지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면,
그것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고,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됨.
"다름을 본질로 만드는 그것이 바로 권력이다.
자궁이 있어서 출산을 하고 저절로 육아 전문가가 된다면,
성대가 있는 사람은 모두 오페라 가수가 되어야 하는가.
여자로 '태어났다고 해서' 저절로 여성이나 여성주의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188p
"차이는 선재하는 것이 아닌 차별을 만들기 위한 전제다." 210p
"차이가 차별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권력이 무엇이 의미 있는 차이이고 의미 없는 차이인지를 규정하기 때문에,
차이는 그 자체로 언제나 문제가 된다.
의미 없는 차이는 만들어지지 않거나 '다양성'등으로 탈정치화된다." p210
"정상과 비정상? 원래 그런 것은 없다." p211
"성적 자기 결정권은 "내 몸은 나의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 몸이 곧 나"라는 뜻이다.
내가 내 몸의 '쓸모'를 결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사회와 협상하는 삶을 의미한다." 218p
- 성적자기결정권이 나오게 된 것은 페미니즘 운동 시기상 중요한 말이었을 것.
하지만 '피해자가 결정했으니까', '확실히 거절하지 않았으니까' 하는 식으로 변질됨.
- 무엇을 보호할 법익인가.
- 성인의 결정을 없애버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내 결정력이 없어질 수 있는.
- 어떤 압력은 작동하고, 어떤 압력은 작동하지 않는가를 살피는 것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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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투숙할 때, 영어강사를 할 때, 미군 부대를 방문할 때, 연구를 위해 현지 조사를 갈 때 등등
가는 곳마다 '여자가 필요하지 않느냐, 여자를 불러다 주겠다'는 한국인, 미군들의 강권을 받았다.
그(브루스 커밍스)는 유교적 형식주의가 강한 한국에서
왜 그토록 향락/외설 문화가 번창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301p
"성산업뿐만 아니라 노동과 폭력이 아닌 인간사는 없다."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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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나 성애의 상대가 누구든 간에 동등함과 관계성, 인격적 관계가 에로틱한 것이며
이러한 상태(사랑)가 우리를 구원한다는 사실이다."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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