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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후기] 페미니즘 독서모임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1~2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5-14
조회 수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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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일시 : 2024.05.08.(), 저녁 7~9 

참석자 : 스텔라, 마리, 나무, 오후, 햇살, 아무, 도담


스텔라와 오후가 모임에 처음 참여해서, '평등 약속문'을 다 함께 읽고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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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각자 공유하고 싶은 문장 3개씩을 골라

비슷한 주제끼리 묶어서 함께 이야기 나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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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동의한 올바른 역사는 없다.(134p)”


"교과서에는 부끄러운 현실, 실패한 역사도 포함되어야 한다

남성 패거리 문화를 영원히 기록하기 위해서다

그것이 가해자가 가해자로서 역사에 남는 방법이다.(135p)”


"교과서를 포함해 현실을 세탁한 모든 텍스트는 껍데기다.(136p)”



Q. 작가와 작품을 분리할 수 있는가?

- 교과서에 가해자의 가해행위에 대해 기록되더라도 전달자(선생님)에 따라 자신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 예전에 촬영한 영화의 경우, 영화 시작 전 촬영 당시 시대적 배경(ex:흑인차별)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문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 연극, 영화처럼 집단작업을 하는 작품은 가해자로 인해 배우나 스탭들이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있다.

- 감독에게 명예를 주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지?

- 문학은 교과서 등재되는 것이 큰 힘을 갖는다.

-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거나, 포스터에서 감독 이름을 삭제하는 것 어떨까?

- 언제까지 가해자가 작품활동을 못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다.

- 가해자에 대한 엄벌주의가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가? 여론재판의 문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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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가정폭력 피해자는 40년동안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환갑에 이르러 이혼 소송중이다

처음에는 데이트폭력으로 시작됐다. (중략

결국 그 여성은 스무살에 만난 한 남성에게 평생 구타당했다.(80p)”

 


Q. 폭력피해 이후에도 가해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

- 폭력 이후에 가해자가 더 잘 대해주는 경우가 있음.

- 도움을 주고 싶은데, 피해자가 본인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한 경우가 있었다.

- 주변에서 얘기를 하더라도, 피해자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도움을 주기 어렵다. 그래도 도움 줄 수 있는 주변인이 있는 게 중요하다.



남성과 여성의 신체접촉은 곧바로 성추행이 되는가?(72p)”


- 몸싸움이 일어날 경우, 신체접촉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바로 성추행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법적 과정에서 성추행으로 인정되는 신체부위가 있고, 안 되는 부위가 있는데, 사실 그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

- 여성의 성폭력피해가 너무 고귀한 것이 다친 것으로 이야기 됐을 때, 오히려 피해자 회복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피해자가 회복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가해자의 행위가 아닌 피해자의 모습으로 판단하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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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려움(남성이 느끼는)이 어떤 사회를 향한 징조인지

어떤 사회를 추구하는 정지 작업으로서 미투인지를 되묻는 일이다(110p)”



- 미투 이후 백래시로 오히려 여성이 더 억압받는 상황이 올 것 같은 불안감 있다.

- 남성이 작은 것을 빼앗겼을 때, 그 이후에 더 큰 것을 빼앗길 수 있다는 생각에 백래시가 일어나는 것 같다.

- 페미니스트 남성에게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등의 피드백이 있다.

- 잘 보이려고 노력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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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은 외롭다고? 그러면 결혼한 여성은 외롭지 않은가?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

문제는 어떤 조건에서 외로울 것인가이다(38p)”


육아가 사회적 책임이 되려면 모든 남성이 최소 10년 이상은 집에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

남성도 육아와 모성으로 인한 죄의식, 스트레스, 자기 분열, 커리어 포기 경험을 겪어야 한다

여성의 성공=이혼인 것이다(39p)”


신뢰에 기반한 친밀감은 쉽게 도달 할 수 있는 사회성이 아니다

성적관계는 상대방에 대한 탐색, 존중, 협상, 기꺼운 감정노동, 성의의 산물이다(132p)”

 


- 경제적 조건이 중요하다. 경제적 조건이 갖춰진 여성이 굳이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있다.

- 비혼으로 계속 살 때, 돌봄에 대한 문제가 고민이다. 그리고 현재는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직장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지만, 이후 직장을 그만 뒀을 때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처음 모임에 참여한 오후의 후기

실제 필드에서 일어나는 현실과 이상적인 지향점을 함께 맞춰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살면서 가장 많은 페미니스트 분들과 함께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도 쭉 고민해보게 됩니다.”


  

혼자 책을 읽었을 때보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음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독서모임은 516일 목요일 오후 7시 광주여성민우회 사무실에서 진행합니다

*다음 책 독서모임은 7월에 진행할 예정입니다(책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