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민우회

[연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파업 연대 지지 방문

8월 21일 월요일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총파업 46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광주여성민우회는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에서 파업중인 노동자분들을 만나뵙고 지지의 말을 전하고, 언론에서는 들을 수 없는 중요한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현재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파업과 관련하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의 이야기를 광주여성민우회 회원분들에게 공유합니다.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은 광주시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광주시민의 건강과 요양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입니다. 

지난 2월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이 새 수탁기관과 계약을 맺은 후 근로조건 저하 및 임금 삭감, 노동자 대량 해고사태, 병원 내 집단 피부질환 발생 등 병원의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됐습니다.

광주시립제2요양병원도 수탁기관 변경을 앞두고, 수탁기관 선정과 관련된 의혹과 불투명한 과정을 발견했고 정보공개 청구, 민원, 소통 창구 운영 요청, 수탁기관 심의선정 결과 이의제기 등 수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광주광역시는 거부 및 무응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또한 광주광역시는 파업사태를 노사 문제로 치부하며 방관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를 위한 실무매뉴얼]을 제시했으나 '노동조합' 관련 항목은 제외하고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파업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① 수탁기관 선정과 관련된 의혹과 과정의 불투명성→ 고용노동부 [민간위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실무매뉴얼]에 따라 민간위탁위원회에 노동조합에서 추천한 사람을 포함하여 구성

② 광주광역시청→ 위∙수탁 계약 체결 시 [*단체협약 승계]명시, [위수탁 3자협의회]구성

* 단체협약이란 ? 

직장 내 규정을 단체교섭을 통해 노사 합의로 발전시킨것이 단체협약이며, 노동조합의 노력의 결실이자, 노동조합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직제 및 업무, 근로조건, 인사, 적정 인원 유지 및 충원, 질 관리, 감염 관리, 환자 안전과 관련된 모든 기준을 규정하고 있어 의료서비스의 질을 유지시키는 공공병원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입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는 공공병원의 투명한 운영,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 이 세가지를 지키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