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후기] 간담회, ‘여성주의 쉼터에 대한 새로운 상상’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12-05
- 조회 수
- 537 회
‘여성주의 쉼터’는 늘 고민을 안겨주는 단어였습니다. 여성단체에서 운영하는 피해자 쉼터는 어때야 하는가? 라는 질문도 늘 존재했구요. 이런 질문과 고민은 아마도 ‘다솜누리’만의 것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다른 피해자 쉼터와 함께 고민을 나누는 간담회를 기획,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후기 공유합니다.
2022년 11월 9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쉼터 활동가와의 만남을 위해 온라인 공간을 열었고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 (이하, 열림터) ‘아인빌’ ‘하담’ ‘샛터’의 활동가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쉼터를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소회를 나눴고 첫 번째 이야기 주제로 상담 지원과정에서의 활동가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열림터’의 경우에는 활동가들의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후원금을 사용해 활동가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그 성과들을 블로그에 공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인빌’의 경우에는 쉼터 입소자를 지원하는 과정 자체에서 활동가 각각이 가지고 있는 장, 단점이 드러날 수 있어 활동가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볼 기회를 자주 갖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주제는 쉼터 입소자들의 자립 지원과 관련된 것이였는데요. 경기도에 위치한 ‘하담’의 경우 기존 여성가족부에서 나오는 자립지원금 외에 도에서 지원하는 금액이 더 있다는 이야길 하셔서 참여자 모두가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폭력 피해자들의 자립 지원을 지역 사회도 고민하게 할 것인가 하는 건 여전히 우리들의 과제로 남은 것 같습니다.
역시, 같은 고민을 나누는 전국의 활동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든든한 시간이었는데요. 여성주의 쉼터로 나아가기 위한 고민들은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 것 같습니다.
- 이전글 방직노동 체조 챌린지 캠페인
- 다음글 [후기] 518차 영광탈핵순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