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기자회견] 광주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폐기촉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7-11
- 조회 수
- 242 회
[기자회견] 인권에 타협 없다. 광주시의회는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폐기하라.
오늘 민우회는 <광주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폐기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해 발언하였습니다. 발언문 일부 공유드립니다.
저는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다솜누리에 근무하며, 피해자의 회복을 돕고 자립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생활을 위해 다솜누리만의 규칙을 만들었지만, 입소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더 나은 방안은 없는지 입소자들과 연 1회 함께 점검합니다. 또 한 달에 두 번, ‘다솜 회의’를 열어 생활 중 불편한 점,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나눈 뒤 모두 동의 시 새로운 규칙으로 정하기도 합니다. 이 회의는 상담원 참석 하에 입소자가 직접 진행합니다.
(중략)
이번 광주 학생인권조례 폐지가 필요한 이유로 “학생의 인권만 중시하느라, 교권이 낮아진다”, “광주 학생의 학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성 정체성 혼란을 일으킨다“ 등을 제시했는데요.
물론 학생 시기를 지나온 어른들이 보기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광주 학생인권조례의 당사자인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이 학생인권조례가 있음으로 얼마나 존중받는다고 느끼는지, 폐지를 바라는지? 아니면 어떻게 개선되길 바라는지? 지금 이 상황에 어떤 생각이 드는지? 학생들의 목소리는 들어보셨나요? 진심으로, 학생들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은지 묻고싶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학생들과 교사의 사이를 갈라놓고, 학생의 학력만을 중시하고, 종교적인 이유로 학생이, 한 인간이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상관없다고 말하는 분들에게 정말 나와 다른 것은 다 지우고 없애면 행복한 세상이 되는 것인지 묻고싶습니다.
인권도시 광주,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차별에 앞장 선 광주라고 부를때가 온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