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923 기후정의행진 광주참여단 기자회견
#923기후정의행진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 광주부터 기후정의 실현 !이번주 토요일,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서울로 함께 갑시다 ! ! !923 기후정의행진 광주참가단 기자회견문을 공유합니다.연이은 폭염과 폭우, 태풍으로 지금 여기에서 우리는 기후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먼 미래의 일도 아니고, 더이상 해외 다른 나라의 안타까운 소식만이 아닙니다. 직접 경험하고 또 전해들은 소식을 통해, 기후위기로 우리가 사는 세계가 이미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올 여름 폭우로 14명의 시민이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그리고 폭염으로 광주에서 폐지를 수집하다 숨진 어르신의 사례처럼 기후재난 속에서 국가는 우리를 보호할 의지와 능력도 부족하다는 점도 확인하였습니다. 국가는 오로지 기업의 이윤과 부자들의 재산을 지키고, 자신들의 권력을 움켜쥐는데만 온통 관심이 쏠려 있을 뿐입니다.9월 23일, 서울에서 기후정의 행진이 다시 열립니다. 작년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며 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울 거리를 가득 메우고 ‘기후정의’와 ‘체제전환’을 외쳤습니다. 그러나 재난을 가속화하는 현 체제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우리는 “위기를 넘는 우리 힘!”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더 크게 모여 싸울 것입니다. 기후재난 속에서도 돈벌이와 권력을 탐하는데 빠져 우리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들을 외면하고 방치하는 지금, 우리는 이 위기로 부터 생존과 삶, 그리고 존엄을 지키기 위해 직접 다른 세상을 그리고 정치를 바꾸겠다고 선언할 것입니다.우리는 다급하고 중요한 수많은 위기와 폭력을 맞서며 현장에서 싸워 온 이들이며, 불안과 무기력을 이겨내고 절실한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연대해온 이들 입니다. 기후재난 앞에서, 대기업과 부유층의 책임을 묻고, 핵발전, 석탄발전, 신공항, 국립공원 개발사업에 맞서, 에너지와 철도 민영화에 저항하며, 공공 재생에너지와 노동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 모이는 이들입니다. 이미 전국 350여 개의 단체들 이 참여하여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개개별 시민들도 추진위원으로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923 기후정의행진은 단 하루의 사건이 아닙니다. 지역과 현장 곳곳에서 기후 위기를 알리고 기후부정의에 맞서는 사회운동이 하나씩 모여 큰 물줄기를 만드는, 오랜 시간과 노력들이 꽃피우는 순간입니다. 이후 곳곳에서 체제전환을 향한 강력한 열망, 저항과 대안을 맺고 나누는 시간이 이어질 것입니다. 다가오는 내년 총선 역시도 기후정의행진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우리는 기후정의의 정치를 뿌리내리고 싹트우는 기름진 토양이 될 것입니다.광주 시민들에게 호소합니다! 923 기후정의행진에 함께 참여해주십시오. 기후 위기에 맞서고 기후정의를 위해 싸우는 거대한 사회적 힘의 일부가 되어주십시오. 가족, 친구, 동료의 손을 잡고 이 행진에 함께 합시다. 기후위기 앞에 선 많은 이들을 서로 위로하며 용기를 내어, 기후악당들의 본거지를 향해 함께 걸 어갑시다. 너희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가 바꿀 것이라고 소리 높여 외칩시다! 9월 23일, 서울 세종로에서 반갑게 만납시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우리가 서 있는 이 곳 광주에서부터 기후정의를 외칩시다.923기후정의행진 5대 요구안하나. 기후재난으로 죽지않고,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라!하나. 핵발전과 화석연료로부터 공공 재생에너지로, 노동자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실현하라!하나. 철도민영화를 중단하고 공공교통 확충하여, 모두의 이동권을 보장하라!하나.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위기 가속화하는, 신공항건설과 국립공원 개발사업 중단하라!하나. 대기업과 부유층 등 오염자에게 책임을 묻고,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어라!2023년 9월 19일923 기후정의행진 광주참가단 일동#위기를넘는우리의힘